by이은주 기자
2025.12.03 01:21:30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델 테크놀로지스(DELL)가 대규모 기부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 발언에 힘입어 개장 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 기준 델 주가는 전일 대비 3.24% 상승한 136.3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마이클·수잔 델 CEO 부부는 미국 어린이 2500만 명에게 각 250달러씩 투자 계좌를 개설해주는 총 6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기부를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Invest America’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형태로, 중위소득 15만 달러 이하 지역 아동들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마이클 델은 대상 연령대 미국 어린이의 약 80%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 플랫폼을 통해 해당 사실을 직접 언급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에 시장에서도 이번 발표가 델의 기업 이미지와 투자 심리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 웨이브 퀀텀(QBTS)이 미국 정부 대상 퀀텀 컴퓨팅 솔루션 확장을 위한 신규 조직 신설 소식에 2일(현지시간) 장중 강세다.
같은시간 주가는 전일 대비 4.15% 상승하며 22.29달러에 거래 중이다.
디 웨이브는 미국 정부 고객 확대를 위해 ‘U.S. Government Solutions’ 전담 비즈니스 유닛을 신설하고, 정부 계약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잭 시어스 주니어(Jack Sears Jr.)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인베스팅닷컴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알란 바라츠 CEO는 “국가 안보·방위·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전담 부서를 통해 미국 정부용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회사는 앨라배마주 데이비슨 테크놀로지스 본사에 Advantage2 양자 컴퓨터를 배치했으며, 향후 미국 정부의 미션 크리티컬 업무와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어스 부사장은 향후 정부향 시장 전략, 애플리케이션 개발, 보안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 등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디 웨이브는 정부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며 “국가 안보와 방위 영역에서 양자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BA)이 제이 말라베 재무총괄책임자(CFO)의 발언을 계기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말라베는 UBS 콘퍼런스에서 “보잉의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히며 생산·재무 전망을 업데이트했다.
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말라베는 올해 중으로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보잉은 2026년 737과 787 기종의 인도량이 2025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2025년 약 20억 달러의 자유현금흐름(FCF) 유출을 예상하지만, 2026년에는 한 자릿수 초반대의 플러스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다만 법무부(DOJ) 관련 벌금 반영은 2026년으로 밀릴 예정이다.
또 방산 부문은 한 자릿수 후반대 마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100억 달러 수준의 현금 창출 목표도 제시했지만, “아직 주주 환원 논의 단계까지는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시간 보잉 주가는 내부 인사의 긍정적인 전망 발언과 함께 8% 급등한 202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