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서플라이, 관세 수혜 기대 ‘매수’-BofA

by정지나 기자
2025.07.26 00:59:2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5일(현지시간) 농업용품 전문 유통업체 트랙터 서플라이(TSCO)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기존 53달러에서 79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향 조정은 트랙터 서플라이의 2분기 실적 호조가 결정적이었다. 트랙터 플라이는 2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며 최근 몇 분기 동안 주춤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모멘텀 회복’ 신호를 보였다.

로버트 오메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핵심 성장 동력은 연중 수요가 꾸준한 C.U.E. 제품군(Consumable, Usable, Edible)이며 의류·선물·인테리어 상품과 고가품에서도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소비 탄력성이 낮은 구조 덕분에 경기 변동에도 매출 변동이 적고 향후 관세 정책의 수혜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메스 애널리스트는 트랙터 서플라이가 추진 중인 다양한 전략들이 향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장 리모델링, 브랜드 강화, 독점 브랜드와의 협업, 북서부 지역 신규 매장 확대 계획 등이 대표적이다.

오메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는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더불어 위 전략들이 본격화되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0%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트랙터 서플라이는 매출의 40~45%가 소모성 소비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대형 소매업체와 비교해도 수익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59분 기준 트랙터 서플라이 주가는 0.4% 하락한 59.10달러를 기록했다. 트랙터 서플라이 주가는 올해들어 11% 상승해 S&P 500지수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