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12.26 05:30:02
성영재 HD한국조선해양 탈탄소선박연구랩 상무
“LNG선 상용화, 무탄소 연료 기술개발도 진행"
"암모니아 추진 시스템 독자모델 개발도 성공"
“R&D투자확대·세제 혜택, 법적·제도적 인프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이 지금처럼 글로벌 조선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간다면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국들과의 경쟁 구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영재 HD한국조선해양 탈탄소선박연구랩 상무는 “국제해사기구(IMO)는 최근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0차에서 탄소배출 규제 목표를 육상의 규제에 맞춰 수정한 바가 있는데, 이는 해운산업에 있어 아주 큰 사건”이라고 말했다.
2050년 선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2008년 대비 ‘50% 수준으로의 절감’에서 ‘넷제로’로 바뀌었다. 그는 이 같은 IMO의 2050 탄소 중립 목표는 도전적이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선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의 도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 상무는 세부 과제로 △대체 연료 개발 및 상용화(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선박 효율성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 (공기 윤활 시스템, 풍력 보조 추진 등)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도입 △전 세계적 배출 규제 강화 및 규제 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 △항만의 친환경 인프라 조성 및 전력 기반화 등을 지목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LNG 추진선과 같은 저탄소 선박 기술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으며 수소, 암모니아 등의 무탄소 연료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