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24.07.17 00:09:43
증선위, 제재 수위 오늘 재논의
제재 수위에 고의성 여부 관건
금감원 “고의적 매출 부풀리기”
카모 “회계법인 자문, 고의성 無”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매출 부풀리기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최종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소영 증선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이 밸류업 정책 홍보차 영국을 방문 중이어서 이윤수 증선위원이 회의를 주재한다. 증선위는 지난 2일 임시회의를 열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기준 위반 안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당시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을 맡아 후속 대책을 마련했던 이윤수 증선위원은 자본시장이 바로 서려면 증선위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더이상 미루지 않고 17일에 제재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제재 결론이 나오면 감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도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7일 회의의 마지막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제재 결론이 날 경우 이날 저녁 이후 결과가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민관위원으로 구성된 증선위는 17일 회의를 끝으로 여름 휴정에 들어간다. 만약 17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8월에 재논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