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22.12.15 04:25:03
연준, 13~14일 이틀간 FOMC 정례회의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최종 기준금리를 5.1%로 점쳤다. 6% 가까이 인상할 것이라는 연준 내 의견도 나왔다. 월가 눈높이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10명이 내년 기준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은 5.25~5.50%로 찍었다. 2명은 5.50~5.75%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다. 최소한 5% 초반대까지는 인상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6% 가까이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연준이 이번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내년 최종금리 수준은 5.1%다. 석 달 전인 9월 FOMC 당시 4.6%보다 무려 50bp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같은 점도표 쇼크에 뉴욕 증시는 곧바로 하락 전환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0% 각각 떨어지고 있다. 3대 지수는 연준의 성명서 공개 전만 해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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