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동시 선거운동은 피해야"
by황효원 기자
2021.03.20 00:34:5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까지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주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9일보다 조금 효과가 떨어지지만 3월 25일에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면서 “선거운동을 두 사람이 동시에 하는 상황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불발하자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25일 전으로 못 박은 것이다. 이들은 ‘유선 조사 비율 10%’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하는 29일 전까지 단일화 협상이 계속될 여지도 언급했다.
‘24일을 넘기면 단일화가 무산되느냐’는 말에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는 않다. 투표용지 인쇄를 29일에 한다”라며 “그때까지만 단일화가 되면 된다”고 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선거 운동을 두 사람이 서로 하고 경쟁하다가 단일화가 되면 효과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안심번호를 부여받는데 10일이 걸리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29일 전까지 단일화가 어렵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주 원내대표는 “혹시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사전부터 안심번호를 계속 만들고 있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102석이나 가진 당이고 만약 후보를 내지 못하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지금 룰을 정하는 협상에서 치열하게 해야된다는 의견도 당내 꽤 있다”라며 “단일화 룰 문제를 의원총회에 회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 설문을 크게 가상대결 방식을 할 것인가, 경쟁력 조사냐 적합도 조사냐 이런 것이 있는데 이거 한 세트하고 그 다음에 여론조사에서 유선전화 비율을 몇 퍼센트로 할 것인가 이 두개가 연동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3월 24일까지 조금 참고 기다려주시면 그런 과정들을 거쳐 반드시 단일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