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8.08.14 02:52:3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갈등을 빚는 터키의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촉발된 외환시장 위기가 유럽 금융권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떨어진 7642.45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각각 0.53%와 0.04% 빠진 1만2358.74와 5412.32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37% 뒷걸음질친 3413.67을 기록했다.
시장은 터키 외환시장 위기의 전염 가능성을 주시했다. 달러와·유로화 대비 리라화 가치의 폭락이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터키에 자금을 공급한 스페인 BBVA와 프랑스 BNP파리바 등 은행주가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