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4.11.30 03:00:0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북한 김경희의 ‘음독 자살설’이 제기됐다.
NK지식인연대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내외신기자 초청 월례 북한정보브리핑’에서 “김경희가 남편 장성택이 처형되고 5일후 음독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NK지식인연대는 이같은 소식을 평양 고위층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이 즉결 처형되고 5일 후인 지난해 12월17일 자신의 저택에서 음독자살했다.
사망한 김경희는 이날 아침 9시 김경희의 자택에 들른 호위사령부 호위조에 의해 맨 처음 발견됐다. 호위조는 이날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를 위해 김정은의 명을 받고 김경희를 데리러 갔다 죽어있는 김경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는 조카 김정은을 저주하는 유언장을 남기고 자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정은은 고모 김경희의 장례도 치르지 않은 채 시신을 북한의 혁명열사들이 안치되는 대성산 주작봉 혁명열사릉 한켠에 비석도 없이 매장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의 고위소식통은 김경희의 자살설은 더 이상 비밀에 부칠 수 없을 정도로 고위층과 평양주민들 속에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중앙당과 국가안전보위부가 특단의 소문 차단과 입단속을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