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4.10.04 05:16:0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나이가 들면서 눈가의 주름은 누구나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 중 하나다. 보통 남성보단 여성의 경우 눈가 주름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큰데, 빠르면 20대 초반부터 눈가의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눈가전용 팩을 하거나 아이크림을 챙겨 바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다.
특히 눈가의 자글자글한 주름은 잘 웃는 사람일수록 더욱 잘 생긴다. 이는 다른 얼굴 조직에 비해 눈 주변이 얇기 때문이다. 하루에 1만 번 이상 움직이고 잘 웃는 사람은 더욱 눈가가 민감하고 연약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눈가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아름다운 눈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자외선이다. 눈은 자외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다. 따라서 팽팽하고 아름다운 눈매를 위해선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눈 가 주위에도 고루 펴서 발라주어야 한다. 또 눈가는 가장 연약한 부위인 만큼 색조화장 후 클렌징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화장 후 잘 닦아내지 않으면 잔주름의 원인이 되고 각종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올바른 클렌징 방법은 화장솜에 오일 타입의 자극이 없는 아이리무버를 묻혀 눈두덩이에 30초간 올려둔 후 메이크업 잔여물이 녹으면 부드럽게 닦아내준다. 아이라인과 속눈썹 부위는 면봉으로 클렌징 워터를 묻혀 다시 한 번 꼼꼼히 닦아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킨은 눈가를 피해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 속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 기초 제품은 눈가를 지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눈가에는 가급적 자극이 적은 아이 전용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아름다운 눈매를 만드는데 퉁퉁 부은 눈은 최고의 적이다.
부기란 피부 속 노폐물을 없애주는 림프액이 정체된 것으로 자극을 받았거나 울었을 때,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이럴 때 녹차 티백을 눈두덩이에 올려 두거나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베개를 높이 올려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크서클이 심한 경우엔 연어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어의 고운 붉은 색 근육에 포함된 ‘아스타산틴’이라는 색소는 코엔자임Q10의 150배에 해당하는 항산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다크서클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에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보단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 하는 것이 좋다. 눈가를 좀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아이크림을 선택할 수도 있다. 눈 아래 부분을 약지를 이용해 톡톡 두들기면서 흡수시켜준다.
임이석 원장은 “요즘은 주사요법인 보톡스나 필러, 혹은 울쎄라, 스칼렛, 울트라포머 등의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 리프팅 시술을 이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처진 피부 및 주름을 개선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재 피부과에서는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녹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마이다스리프팅, 회오리V리프팅, 레인보우 골드리프팅), 보톡스리프팅(더모톡신, 진피층에 주사), 스컬트라, 에어젠트 등도 주름 및 리프팅 치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