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와글와글'…경기지역 전통시장

by강경록 기자
2014.03.04 06:00:11

경기도 3월 가볼만한 전통시장 ''4곳''

수원 못골시장은 시장상인들이 직접 진행하는 ‘라디오스타’로 유명한 곳이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지동시장의 순대타운 순대볶음과 옛날통닭이 있다. 사진은 지동시장의 옛날통닭.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통시장에는 진한 사람냄새가 배여 있고 따스한 정이 스며 있다. 신선한 채소와 저렴한 상품은 물론
용인시장의 대표먹거리 순대. 용인시장은 760여 개의 점포를 갖춘 60년 역사의 전통시장으로 싱싱한 채소와 과일은 물론 산지에서 공수된 수산물과 축산물, 곡물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광명시장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칼국수, 빈대떡 등 맛있고 저렴한 먹자골목도 있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푸짐한 먹거리의 유혹은 강렬하다. 시장을 찾는 큰 즐거움. 경기관광공사가 그 즐거운 유혹을 위한 전통시장을 추천했다.

◇수원 못골시장=시장 상인들이 직접 진행하는 ‘라디오스타’로 유명한 곳. 작은 골목이지만 채소와 생선, 반찬과 떡 등 다양한 상품과 풍부한 먹거리로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바로 옆 미나리광시장에는 채소와 생선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지동시장에는 정육점·건어물 상점과 순대타운이 들어서 있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지동시장의 순대타운 순대볶음과 옛날통닭이 있다. 주변에는 수원화성과 화성박물관이 있다.

◇광명 전통시장=400여개의 점포들이 성업 중인 곳으로 전국서 7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싱싱한 채소, 인접한 포구에서 공급된 수산물,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하는 떡갈비 등 품질 좋은 농산물과 안전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칼국수·빈대떡 등 맛있고 저렴한 먹자골목도 있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시간이 좀더 있다면 광명가학광산동굴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원래 폐광산으로 소래포구 젓갈 보관장소로 사용되던 것을 광명시가 매입, 정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동굴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3D영화를 상영하고 문화예술공연의 울림을 더하는 감성적인 접근으로 단기간에 40만명이 방문해 관광명소로 거듭난 곳이다.



◇양평시장=200여년의 역사와 함께 규모 또한 제일 큰 양평시장은 전철여행 코스로도 제격이다. 양평시장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5일장(3·8일)이 서는 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매주 토요일 개장하는 주말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로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양평해장국이 있다. 양평에 들렀다면 양평레일바이크를 타고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기지개를 켜보는 것도 좋다.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자연 속을 다니다 보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속 낭만을 간직한 구둔역도 가볼 만한 곳.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역이지만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와 이제훈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해진 곳이다.

◇용인중앙시장=활기찬 기운이 맴도는 곳이다. 760여개의 점포를 갖춘 60년 역사의 전통시장으로 싱싱한 채소와 과일은 물론 산지에서 공수된 수산물과 축산물, 곡물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고려시대 김량이라는 사람이 처음 장을 열었다고 하여 김량장으로 불렸던 용인 5일장(5·10일)은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펼쳐지는 제법 큰 규모의 장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알뜰장터가 열려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즐겨찾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순대골목의 토종순대 등이 있다. 와우정사에 들러 남북통일을 기원해 보는 것도 좋다. 세계 여러 나라의 불교 단체와 많은 교류를 하는 사찰로 외국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곳이다. 돌탑 위에 놓인 8m 높이의 불두, 평온한 자세로 누워있는 길이 12m, 높이 3m의 목조불상이 와우정사의 명물이다. 그외에도 외국에서 모셔온 불상 30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광명시장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칼국수, 빈대떡 등 맛있고 저렴한 먹자골목도 있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