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3.06.26 06:00:00
"한국 車부품에 빠진 글로벌바이어, 불황 잊고 한국행"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OTRA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제7회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경기침체, 엔저 등에도 불구하고 32개국에서 바이어 219개사 250여 명이 참가, 국내 수송기계 부품 제조기업과 부품구매, 공동개발, 기술협력 등 협력방안에 관해 상담한다.
해외 바이어들은 GM, 포드, 혼다, 폭스바겐 등 23개 완성차 기업, 게트락, 매그나, 컨티넨탈, 덴소 등 대형 벤더 109개사, 어드벤스 오토 파트너스사와 같은 대형 유통기업 87개사 등이다. 구매력이 큰 글로벌 바이어가 126개사로 절반 이상이며, 지역별로는 유럽과 일본 바이어가 많이 참가했다.
현재 유럽 자동차 시장은 판매가 계속 감소해 2019년까지는 회복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완성차 기업은 공장 폐쇄나 생산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시회 참가 유럽ㆍ일본 바이어는 각각 35개사, 22개사가 방한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 경기침체나 엔저에도 불구하고 유럽ㆍ일본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아웃소싱 기조는 변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자동차생산 6위 국가인 인도에서도 타타, 마힌드라, 피아트 인디아 등 완성차 업체가 방한한다. 인도는 한국산 부품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유망시장으로 우리 부품기업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국제수송기계부품전은 현지 애프터서비스(A·S)마켓이 아닌 주문생산방식(OEM)시장을 목표로 바이어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포드, 크라이슬러, 마쯔다, 게트락 등과 같이 한국산 부품 소싱 확대를 전략적으로 선언한 완성차나 글로벌 벤더의 구매담당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더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산 부품 소싱에 관심이 높지만 일정 때문에 방한하지 못한 바이어를 위해 전시회 참가 한국기업과 온라인 화상상담회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