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美스마트폰 점유율 또 올라..양강체제

by이정훈 기자
2013.06.05 06:42:01

올 2~4월중 애플 39.2%..삼성은 22.0%로 `2위`
HTC-모토로라-LG는 일제히 점유율 하락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플이 올초 점유율을 40% 가까이 확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를 다른 업체들의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체제가 더 굳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인 컴스코어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미국의 13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전체의 39.2%를 차지했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가운데 단연 1위의 성적으로, 특히 애플의 점유율은 앞선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의 37.8%에 비해 1.4%포인트나 높아졌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별 미국시장 점유율 추이(자료=컴스코어)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인 삼성전자는 22.0%를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고, 이전 3개월간의 21.4%보다 소폭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했다.



그 뒤를 이어 HTC와 모토로라, LG전자(066570)가 3~5위를 차지했다. HTC는 8.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모토로라는 8.3%, LG전자는 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세 업체 모두는 각각 9.7%, 8.6%, 7.0%였던 3개월전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별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52%를 차지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2위를 유지했고, 블랙베리가 5.1%로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모바일 윈도는 3.0%, 심비안은 0.5%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총 1억3850만명으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58% 수준이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이전 3개월에 비해 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