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장기고객 사로잡기' 3종세트 출시

by김상윤 기자
2013.05.12 08:59:23

장기고객 대상 데이터 리필 쿠폰 발행
멤버십 할인한도 추가 제공
착한기변 사은품 확대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용량을 추가로 지급하는 차별화된 장기고객 우대 프로그램으로 내놨다.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상품·서비스 경쟁으로 ‘집토끼’ 를 사수해 통신시장의 우위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장기고객 우대 정책으로 보조금 위주의 타사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벗어나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 중심의 마케팅 경쟁 가속화에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객은 단순 가격이 아닌 기대 이상의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를 받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며 “이건 가치의 개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장기프로그램은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나왔다.

우선 2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 대상으로 기본제공 데이터량을 100% 다시 채울수 있는 ‘무료 리필 쿠폰’을 제공한다. 가입기간이 2·3·4년 이상인 고객에게 데이터 100% 리필 쿠폰을 매년 각각 4·5·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가입기간이 2년된 LTE 62요금제 고객은 월 기본 데이터 5GB를 모두 소진한 경우 리필 쿠폰을 통해 데이터 5GB를 추가로 쓸 수 있다. 무료 리필쿠폰은 총 4장을 받으며, 월 1회 사용이 가능하다. 3년이 지난 고객은 5장, 4년 이상 고객은 6장을 받는 셈이다. 데이터가 충분한 고객은 음성 20% 충전을 선택해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은 또 장기 고객을 위한 ‘멤버십 할인한도 리필’ 프로그램도 내놨다. 2년째 이용한 고객은 익월 첫주 금요일에 2만점이 자동으로 충전된다. 3년째 고객은 3만점, 4인이상 고객은 4만점이 자동충전돼 포인트를 통한 각종 할인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 기기변경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늘렸다. 최대 27만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과 함께 ▲데이터 리필 쿠폰 2장 제공(장기고객 대상 프로그램과 별도) ▲매월 마지막 수요일 외식/영화 반값 Day(빕스ㆍ미스터피자ㆍ메가박스 50% 할인) ▲공식인증대리점 이용시7만원 상당 액세서리 선물 세트 증정 ▲단말 분실보험 가입시 보험료 50% 6개월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국내 무제한 음성통화 시대를 개막한 SK텔레콤이 기존 고객 우대 정책의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1200만 규모의 장기 이용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보조금ㆍ번호이동 중심의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으로 통신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