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1.10.11 08:18:2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017670)에 이어 LG유플러스도 4G(세대) 이동통신 LTE(롱텀 에볼루션) 요금제를 내놓았다. 약정이 남은 이용자는 언감생심이지만 조만간 약정이 끝난다면 LTE에 구미가 당긴다. 가장 중요한 요금제를 중심으로 LTE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본다.
▲ 가장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5만2000원짜리 요금제를 기준으로 살펴보자.(월 용량 SK텔레콤 1.2GB, LG유플러스(032640) 1.5GB) 드라마 1편을 고화질로 내려받으면 약 394MB(일반 화질은 226MB)이므로 한 달에 고화질 드라마 3~4편을 내려받을 수 있는 용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시간 재생은 다운로드보다는 용량이 적다. 유튜브에서 5분짜리 뮤직비디오 1편은 4MB, 15분짜리는 13MB가 사용된다. 5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월 246건 볼 수 있는 셈이다. 단 용량은 동영상 사이트마다 다를 수 있다. 데이터 용량이 50%, 80% 소진될 때마다 문자로 알려 준다.
▲ 약정한 데이터가 소진되면 추가로 돈을 내고 써야 한다. SK텔레콤은 추가요금과 관련 `계단식` 할인 요금제를 내놓았다. 데이터 전량 소진시, 자동으로 종량과금(1KB당 0.05원)과 정액과금 방식으로 부과된다. 즉 253MB를 더 썼으면 1만2953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데, 아예 254~699MB 사이의 용량을 쓰면 1만3000원만 더 내면 된다.
용량별로는 798MB 이상 1.5GB 미만은 1만8000원, 1.6GB 이상 3GB 미만은 2만5000원, 3.2GB 이상 5GB 미만은 3만3000원을 내면 된다. 5GB 이상은 정액 3만3000원에 더해 1KB당 요금 0.006원을 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정액제 없이 추가 데이터 사용분에 대해 1KB당 0.015원(정상요금에서 70% 할인)으로 일괄 종량과금한다.
▲ 무료 문자 사용에는 큰 지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의 경우 1KB당 340자를 보낼 수 있다. 하루에 넉넉잡아 3400자를 보낸다고 치면 한 달에 소모되는 용량은 약 300KB다. 1MB가 1024KB이니 사실상 소모되는 데이터량은 적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용은 제한적이다. SK텔레콤의 경우 5만2000원 이상 요금제부터 쓸 수 있는데 월별 기준 `LTE52`의 180MB(400분)부터 `LTE100`의 750MB(1700분)까지가 각 요금제별 한도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인터넷전화 관련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즉 사용하는 만큼 내는 방식이다.
▲ SK텔레콤, LG유플러스 모두 `LTE 안심옵션`이라는 제한적 무제한 요금제가 있다. 월 9000원을 추가로 내면 약정된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하더라도 메일, 검색 등 웹서핑은 무제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용량이 큰 동영상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는 제한된다. 웹서핑 속도도 현재 3G(1.5~2Mbps)보다 약 4분의 1가량 느린 400Kbps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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