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업계 최초 30나노 4Gb 모바일 D램 공급

by조태현 기자
2011.03.24 07:00:14

"제품 사용 시 두께·전력소모 대폭 줄어"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4Gb(기가비트) LPDDR2 모바일 D램 공급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의 출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신제품에 탑재하는 모바일 D램 용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 제품을 개발한 것은 지난해 12월. 제품 발표 후 3개월 만에 소비자 평가를 완료하고 공급을 시작한 것이다.



4Gb 모바일 D램을 이용해 8Gb(1GB) 제품을 만들면 기존 2Gb D램을 4단 적층한 8Gb 제품에 비해 두께가 20% 줄어든다. 소비전력도 25%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또 기존 모바일 D램보다 빠른 1066Mbps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4Gb 모바일 D램을 4단 적층한 16Gb(2GB) 대용량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30나노급 제품은 40나노급 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약 60% 개선돼 원가경쟁력 제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