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0.11.21 09:00:05
매매..서울 0.01%↓·신도시 0.01%↓·수도권 0.0%
전세..서울 0.1%↑·신도시 0.15%↑·수도권 0.1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에도 `매매는 보합, 전세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지역의 지난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10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셋값 상승여파로 중소형아파트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 목동, 분당, 평촌 등 주요 지역에서는 학군 수요가 예년보다 일찍 움직인 것도 가격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크지 않았고, 인상 자체도 이미 예고돼 시장이 미리 충격에 대비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1%)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0.0%)은 2주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지난주 0.04%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했다. 저렴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송파(0.27%) ▲강동(0.04%)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0.10%) ▲신도시(0.15%) ▲수도권(0.12%) 지역이 모두 올랐다. 학군수요가 움직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자치구별 매매시장은 ▲양천(0.13%) ▲마포(0.02%) ▲강동(0.01%) ▲관악(0.01%) ▲성동(0.0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학군수요로 인한 급매물 거래가 늘며 목동신시가지단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강북(-0.06%) ▲영등포(-0.06%) ▲중구(-0.05%) ▲성북(-0.04%) ▲강서(-0.03%) ▲노원(-0.03%) 등이었다.
강북은 번동 주공4단지가 급매물 소진 이후 거래가 끊어지며 모든 면적이 500만원씩 하향 조정됐다. 중구는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79㎡가 거래부진으로 75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5%) ▲중동(-0.03%) ▲평촌(-0.02%)은 소폭 내렸고 ▲산본(0.03%) ▲분당(0.01%)은 올랐다.
일산은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산본은 개나리주공13단지 79~89㎡가 급매물 거래로 250만원씩 소폭이지만 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광명(0.09%) ▲화성(0.06%) ▲의왕(0.05%) ▲남양주(0.04%)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양주(-0.19%) ▲과천(-0.09%) ▲성남(-0.09%) ▲김포(-0.08%) ▲구리(-0.05%) ▲안양(-0.05%) 등은 내렸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 92~102㎡가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1000만~1500만원정도 내렸다. 안양은 비산동 비산e편한세상과 평촌동 평촌e편한세상 중대형이 거래 부진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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