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8.12.24 00:42:0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11월 기존주택판매가 가격폭락을 동반하며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전망치도 하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3일(현지시간) 11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491만채)대비 8.6% 급감, 연율기준으로 449만채(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490만채)에 비해 판매실적이 더 나빴다. 예상치를 하회한 셈이다.
기존주택판매는 전년동기로도 10.6%가 감소했고 거래된 평균 주택가격 역시 전년동기에 비해 13.2% 떨어진 18만1300달러를 기록했다. 집값 하락에도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그 만큼 미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음을 보여준다.
팔리지 않은 주택재고는 연율기준으로 420만채로 0.1% 증가했고, 11월 월간 판매실적으로 비교하면 11.2개월치 재고물량이 쌓여있는 셈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주식시장의 부진과 실업률, 낮은 소비자 신뢰도 등이 11월 기존주택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