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8.02.15 03:49:5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해 4분기 미국의 150개 대도시중 77개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밝혔다.
NAR이 1979년 대도시의 집값 동향을 조사한 이래 가장 많은 지역에서 집값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 4분기 대도시의 집값은 전년동기의 평균 21만9000달러보다 5.8% 하락한 20만2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16개 대도시에서는 10%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클리어뷰 이코노믹스 LLC의 사장인 켄 메일랜드는 "대규모의 주택재고가 쌓여있어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이런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A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재고는 391만채로 2000년 이후 연간 평균인 267만채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