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7.08.31 06:00:30
김종은 유럽총괄 사장 "프리미엄 제품 시장 리드하고 있다"
올해 매출 70억달러..2012년 120억달러 목표
샤인폰 등 휴대폰 1000만대 공급..평판TV 400만대 판매 목표
[베를린=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 석권에 나선다. 올해 유럽시장 매출 70억달러에 이어 오는 2010년에는 12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은 LG전자 유럽지역 총괄사장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전략을 밝혔다.
김종은 사장은 "유럽시장에서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 등 고가 휴대폰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PDP TV·LCD TV, 드럼 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리미엄 휴대폰의 성공을 계기로 높아지고 있는 LG브랜드 선호도를 TV, AV, 가전제품으로 확산해 유럽 IT·디지털가전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LG전자는 프리미엄 IT·가전제품을 앞세워 올해 유럽에서 지난해보다 20%이상 성장한 70억달러의 매출을, 2010년에는 12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올해 지난해보다 25% 이상 증가한 1000여만대를 유럽시장에 공급하고, 2010년까지 유럽 이통시장을 선도하는 기업(Top Tier)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휴대폰의 지속 출시 ▲유럽 메이저 이통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고객 접점에서의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프리미엄 대형 평판TV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또 현지적합형 제품 개발과 메이저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유럽에서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400여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 평판TV시장은 같은 인치대에서도 가격차가 1000 유로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을 세분화하고 TV 인치대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TV가 점차 홈인테리어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여성들의 구매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어 디자인 중심의 TV 제품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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