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백종훈 기자
2006.05.04 02:00:00
KAIST 정종경 교수팀, 제넥셀-충남대와 연구..네이처誌 게재
"1년내 세계시장 주도할 획기적인 파킨슨씨병 치료제 개발"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파킨슨씨병의 유전적 발병요인이 세계최초로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과학기술부는 KAIST 정종경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셀, 충남대 의대 등과 협력해 `파킨슨씨병의 원인 유전자인 파킨·핑크1 등이 손상되면 세포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돼 파킨슨씨병이 발병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이용, 파킨슨씨병 치료제 개발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정 교수 연구팀은 1년 이내에 세계시장을 주도할 파킨슨씨병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와 진행중인 후속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파킨슨씨병 치료제를 조만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誌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네이처誌는 이를 높이 평가해 게재 승인후 이례적으로 보름 만에 온라인으로 논문내용을 전격 공개했다.
파킨슨씨병은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히 발병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노인 100명당 1명꼴로 나타난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초파리 질병모델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진행됐다. 초파리 질병모델 라이브러리란 인간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여러 유전자들을 조작한 초파리로 각종 과학실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을 말한다.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셀(034660)은 세계 최대 규모인 2만5000라인의 초파리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벤처업체다. 이번 연구관련 특허는 제넥셀이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