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10.15 00:38:5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알리바바가 블랙 프라이데이의 중국 버전인 싱글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수십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고 배런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티몰 그룹(TTG)은 올해 싱글데이 캠페인에 300억위안(42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싱글데이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100억위안(14억달러)을 투자하고 마케팅에 30억위안(4억2320만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또 캠페인에 참여하는 타오바오 매장 주인들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알리바바 그룹 부사장 겸 티몰 사장 보 리우는 성명을 통해 “올해 싱글데이는 중국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열린다”며 “타오바오·티몰 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크고 가치 있는 소비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디닷컴, 핀둬둬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알리바바는 올해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몇주간 경기부양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1.37% 하락한 108.63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 한달간 약 3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