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3도 무더위…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오늘날씨]

by이영민 기자
2023.08.21 06:00:00

아침 최저기온 22~26도, 낮 최고기온 27~33도
전국에 가끔 구름 끼면서 중부지방에 강한 비
일부 지역은 열대야 발생…건강관리 유의해야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월요일인 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등 일부 지역에선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서 시민들이 소나기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당분간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더위를 식힐 비 소식도 있다.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등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도·세종·충청 북부 지역 5~60㎜, 대전과 충청 남부·전라권·경상권·제주도는 5~4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소나기는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겠다. 당분간 동해에는 바다 안개가 끼고, 서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초속 8~13m(시속 30~45㎞) 속도의 강한 바람이 분다. 물결은 1.0~2.5m로 높게 일 수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수도권과 충청남도의 오존농도는 ‘나쁨’ 상태로, 강한 자외선이 나타나겠다. 나머지 지역의 오존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