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혜라 기자
2023.04.02 08:03:07
뮤지컬 ''맘마미아!'' 3년 만에 공연 재개
최정원·신영숙 등 베테랑 배우 조화
~6월25일 충무아트센터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뮤지컬을 구성하는 배우들의 연기와 춤, 넘버. 호평을 받는 뮤지컬일지라도 이를 동시에 관객들에게 각인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뮤지컬 ‘맘마미아!’는 이를 해내왔다. 댄싱퀸(Dancing Queen) 등 아바(ABBA)의 히트곡을 스토리에 행복하게 녹인 맘마미아가 최고의 배우진과 함께 3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다.
런던에서 1999년 초연된 맘마미아는 19년 전 한국에 상륙했다. 이후 1700회 이상 국내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아쉬움 속 앙코르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아쉬움을 딛고 금번 관객 곁으로 다가온 만큼, 배우들도 지난 2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여느 때보다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도나 역의 최정원은 ‘맘마미아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자칭했다. 최정원은 “시카고의 벨마, 마틸다를 혐오하는 엄마 역 등을 맡았는데 내가 살아보지 않은 삶이었다”며 “맘마미아의 도나는 그간의 역할과 다르다. 소피와 비슷한 또래 딸을 키우는데 맘마미아의 드라마는 내가 살아온 과정이더라”고 했다.
또다른 도나인 신영숙은 “도나로서 세 번째 무대에 선다”며 “나에게 맘마미아는 아이해브어드림(I Have A Dream)처럼 꿈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맘마미아와는 처음으로 함께하게 된 소피 역 김환희와 최태이는 떨림과 설렘을 동시 드러냈다. 두 배우는 연출진의 바람대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완성도를 높이겠단 포부를 내비쳤다.
극중 다소 얼떨떨한 만남에서 만남 속 행복을 찾아가는 샘, 해리, 빌은 김정민·장현성(샘), 이현우·민영기(해리), 김진수·송일국(빌)이 맡는다. 홍지민·김영주(타냐), 박준면·김경선(로지)은 도나의 든든한 친구로 에너지를 뽐낼 예정이다.
참여 배우들이 ‘행복을 그리는 뮤지컬’이라고 입모은 ‘맘마미아!’는 6월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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