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0.12.12 00:03:3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피부관리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고3 수험생이 많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을 겪으면서 생긴 여드름을 내년 입학 전까지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수험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히는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약 85%가 앓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대게 1~2년만 잘 관리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고 정서적으로 예민하다 보니 여드름을 가만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뜯는 등 무리하게 압출을 시도하면 오히려 염증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세균 감염으로 인해 모낭 안에 곪아있던 피지선이 터지고 피부조직이 떨어져나가 여드름흉터로 남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기도 한다.
여드름흉터는 다른 흉터에 비해 깊게 패여 흉터 끝이 진피층 아래 지방층까지 닿아있는 경우가 많고 이미 피부조직까지 손상된 상태여서 민간요법이나 자가관리로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피부과 여드름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드름의 종류, 염증의 심한 정도 및 흉터 발생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여드름 상태에 따라 아트레이저, 브이빔퍼펙타, 플라듀오, 아그네스 등의 레이저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아트레이저는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피지선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여드름을 케어하며, 색소침착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브이빔퍼펙타는 정상피부조직 자극을 최소화하여 여드름붉은자국과 홍조 치료에 효과적이다. 플라듀오는 아르곤을 이용한 R토닝, 질소를 이용한 N토닝 두 가지 토닝을 사용하여 향균효과와 화농성여드름을 치료한다. 아그네스는 미세절연침과 고주파에너지로 모공 속 피지선을 억제하여 여드름을 개선할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는 치료시기가 중요하며, 그 원인과 유형,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복합적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므로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