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저가 주유소 어디? 휘발유는 신도림역, 경유는 고려대

by성문재 기자
2015.01.19 01:00:00

주간 기준 휘발유 28주째 하락..5년10개월래 최저
"국제 유가 하락 지속..국내 가격 추가 하락할 것"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가장 싸게 주유할 수 있는 지역은 각각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과 성북구 고려대학교 주변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서울 휘발유 최저가 주유소는 영등포구 도림동 소재 강서오일주유소(현대오일뱅크)와 도림주유소(알뜰), 대림동 정다운주유소(무폴)이다. 이들 3개 주유소 모두 ℓ당 1357원의 가격표를 내걸고 영업중이다.

서울 시내 휘발유 최저가 판매 주유소 지도. 빨간 색 원으로 표시된 주유소들은 18일 오전 10시30분 기준 휘발유를 ℓ당 1357원에 판매하고 있다. (자료: 오피넷)
경유의 경우 성북구 보문동 성북주유소(현대오일뱅크)와 중앙주유소(GS칼텍스)가 나란히 1209원으로 서울 최저가를 형성하고 있다. 성북구 종암동 고려주유소(GS칼텍스)와 안암동 신방주유소(S-OIL(010950))가 12010원으로 바짝 추격중이다.

휘발유는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경유는 고려대학교 주변에서 서울 최저가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 시내 경유 최저가 판매 주유소 지도. 빨간 색 원으로 표시된 주유소들은 18일 오전 10시30분 기준 경유를 ℓ당 1209~1210원에 판매하고 있다. (자료: 오피넷)
한편 주간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8주째 하락했다. 지난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31.1원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5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주 평균 160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72.9원 높았으며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1499.9원)보다는 104.1원 비쌌다.

18일 기준으로는 지난주 평균보다 가격이 40원 가량 떨어졌다. 18일 전국 평균가는 1494원, 서울 평균가는 1566.4원이다.

경유의 경우 전국 판매 가격이 44주 연속 떨어져 지난주 평균 ℓ당 1351.3원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 1319.1원, 서울 평균 1403원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세계 경기둔화 전망, 미국 원유재고 증가, 유가전망치 하향 조정,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여전히 하락하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