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4.07.15 06: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트라(KOTRA)와 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과 베트남 후에, 다낭에서 ‘해외 수자원학교’를 운영하고 현지 수처리 전문가 106명이 양성했다.
해외 수자원학교는 코트라와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신흥국에 한국의 앞선 기술과 경험을 공유, 물 문제를 해결하고 수처리 전문가를 양성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공헌 사업(CSR)이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수자원공사와 기업들은 1주일 교육기간 동안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평소 접근이 어려운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라오스는 아시아의 배터리로 불릴 만큼 수력발전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 그러나 발전 수익만을 고려한 민간사업자의 댐운영으로 수자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작년에만 홍수 이재민 30만 명, 1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조만간 수자원종합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체계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중부지역의 후에와 다낭 수자원공사에서 온 7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수자원학교를 운영했다. 베트남은 도시화가 진행된 30% 이외의 지역은 대부분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조만간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의 지원을 받아 10억 달러 이상의 상하수도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코트라와 수자원공사는 작년 처음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해외 수자원학교를 운영해 전문가 247명을 육성했다. 이어 올해 라오스에서 에너지광업부 공무원 31명과 수자원공사, 미래로텍 (수문 관측 및 홍수 예경보 설비), RLK (수자원 모니터링 및 관제 솔루션)와 함께 홍수관리기술, 국가수자원계획 수립 경험 등을 공유했다.
코트라와 수자원공사는 하반기 중국에서, 내년에는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신흥국에서 수자원학교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남부(호치민), 올해 중부(후에, 다낭)에 이어 내년 북부(하노이)에서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진정성 있는 공헌활동을 하는 한국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자원 관련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