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론조사]차기 대권지지율 박근혜 독주체제 지속

by김성곤 기자
2012.03.28 06:00:00

2위 문재인 3위 안철수..새누리당 39.2% 민주당 35.6%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8일자 2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지지율 경쟁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독주 체제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위원장은 40%에 육박하는 39.5%의 지지율로 여야의 유력 차기 주자 중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서울(30.9%)과 경기·인천(32.8%) 등 수도권에서 30%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대전·충청(55.8%)과 대구·경북(65.7%)은 압도적인 1위였다.
 
▲ 차기 대권 지지율 (그래픽=김성규 기자)

야권의 공세가 거센 부산·경남(PK) 지역은 절반 이하인 45.9%였다. 연령대별 지지율 역시 20대를 제외한 모든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1.4%를 기록했다.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지역적으로 광주·전남(38.2%)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24.5%), 경기·인천(24.1%)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26.7%)에서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특이한 점은 민주당(40.6%)뿐만 아니라 통합진보당(39.6%)과 진보신당(44.2%) 지지자들도 문 이사장을 가장 선호하는 차기 후보로 선택했다.



총선 국면에서 침묵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5.2%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안 원장은 특히 전국 모든 지역에서 10%대 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여줬다. 향후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설 경우 지지율 상승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 4.9%, 김문수 경기지사 3.2%,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2.9%,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2.8%,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1.6% 등의 순이었다.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연초부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해온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새누리당은 39.2%, 민주당은 35.6%였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성사시킨 민주당과 통합진보당(5.1%)의 지지율 합계는 40.7%로 새누리당을 1.5%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나머지 군소정당의 지지율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충청권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2.1%에 불과했고 진보신당은 1.4%로 나타났다. 또 보수 대안정당을 표방한 국민생각의 지지율은 0.1%에 불과했고 기타정당 4.7%,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이 1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