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09.02.17 06:00:00
지난해 양해각서이어 본계약 체결
LG전자 스마트폰 주력 운영체제로 윈도우모바일 채택
2012년까지 총 50종이상 스마트폰 개발
[스페인 바르셀로나=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MWC2009 전시회에서 남용 CEO(부회장),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 등 경영진과 마이크로소프트(MS) 스티브 발머 CEO 등 MS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 관한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양사간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정식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PC처럼 사용이 쉬운 스마트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출시에 나선다.
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중심축을 MS의 윈도우 모바일(Window Mobile)로 가져갈 계획이다. 양사는 윈도우 모바일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오는 2012년까지 총 50종 이상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위해 LG전자의 디자인 및 제조 기술력, 그리고 MS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서로 공유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전담 개발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 판매 극대화를 위한 공동마케팅은 물론, 이동통신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윈도우 모바일이 적용된 스마트폰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계약식에서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된 LG 스마트폰은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웹이나 PC를 사용하던 것과 같이 친숙하고 편리한 모바일 사용환경을 제공해 사용자층 확대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는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휴대폰으로 구현 가능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 소프트웨어 제공경험과 LG전자의 휴대폰 기술력은 사용자들에게 새롭고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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