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8.06.15 09:00:00
STX, ''아커야즈 프랑스'' 지분 34% 佛정부에 매각
대신 프랑스 방위산업 영위 허가받아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이 최근 프랑스와 피용(Fronçois Fillon) 프랑스 총리를 만나 프랑스 소재 아커야즈 조선소의 발전 방향과 향후 방위산업 분야 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와 피용 총리는 프랑스 알스통(Alstom)社가 보유중인 25% 지분을 포함해 '아커야즈 프랑스' 지분 34%에 대한 투자를 희망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아커야즈의 프랑스내 방위산업 영위를 허가했다.
이로써 프랑스 정부(34% 지분 보유 예정)는 최대주주인 아커야즈(66% 지분 보유)에 이어 '아커야즈 프랑스'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신 아커야즈는 앞으로도 프랑스내 방위산업을 계속해서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STX(011810)와 프랑스 정부의 지분 투자 합의는 향후 노르웨이 아커야즈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프랑스측 투자 주체는 '국가참여관리청(APE)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생 나자르(Saint-Nazaire) 조선소'는 아커야즈가 보유한 18개 조선소 가운데 크루즈선을 주로 건조하는 아커야즈의 핵심 생산기지로, 대형군함을 비롯한 방산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