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07.12.30 07:03:16
(주간추천종목)건설·주인찾기 테마 주목
현대건설·현대제철·LG전자등 복수 낙점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사다난했던 2007년을 뒤로하고 2008년 새해를 여는 첫 주, 증권사들은 현대건설과 현대제철, LG전자 등에 주목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대건설(000720)이 시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양증권은 "현대건설의 경우 내년 풍부한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동상 정책에 대한 규제완화가 예상되고, 태안 기업도시 착공으로 용지의 자산가치 및 개발이익이 본격 반영되는 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내년에는 M&A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국내외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내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현대건설과 함께 현대제철(004020)도 인기다. 대우증권은 "국내의 봉형강류 경기 호조로 내년에도 높은 수익성이 창출될 전망"이라며 "연산 800만톤의 고로 투자로 2011년부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도 현대제철을 추천하면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봉형강업황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신정부의 경제 정책이 각종 건설 프로젝트로 편성되어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확연한 체질개선으로 시장의 사랑을 받고 있는 LG전자(066570)도 또다시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뽑혔다.
동양증권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축소 및 핸드셋 부문 실적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가전부분의 신흥시장에서의 성장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고, LG필립스LCD의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LG전자에 대해 "최근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된 뷰티폰의 판매 호조에 따른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주인찾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닉스(000660)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등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화증권은 "신정부 출범 후 하이닉스의 주인찾기가 시작되면 M&A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경기 침체가 주가에 일부 반영됐고, 메모리 경기 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경우 탄력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M&A 가시화로 향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교보생명 지분 가치와 미얀마 가스전 가치 등 자산가치도 우량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글로비스(086280), 스키시즌 도래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강원랜드(035250), 신약 매출이 늘고 있는 부광약품(003000), 장기보험 전문대리점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 메리츠화재(000060), 인도와 베트남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포스코(005490), 장기 고성장이 개대되는 현대미포조선(010620) 등도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종목 중에서는 4분기 두릿수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NHN(035420), 휴대폰용 키-PGA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시노펙스(025320), 사상 최대 매출이 이어지고 있는 소디프신소재(036490) 등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주간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의 8세대라인 가동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디에스엘시디(051710), 국내 DVR 1위 업체인 아이디스(054800),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되는 테크노세미켐(036830), 싱가포르 투자청이 지분을 매입한 SSCP(071660) 등도 이번주 주목할 종목으로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