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70%, ´강남 아파트값 거품´

by이진철 기자
2005.05.08 09:40:00

강남아파트값 급등원인, ´부동산 회복 기대심리´ 꼽아

[edaily 이진철기자] 네티즌 10명중 7명은 ´강남권 아파트 값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닥터아파트는 최근 1주일간 만 20세 이상 회원 25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1805명)가 ´강남권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1.2%(1602명)은 ´거품이 많다´고 답했고 ´거품이 약간 있다´는 28.8%(743명)이었다. 반면, 21.5%(555명)는 ´현 시점에서 거품논쟁은 무의미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03년 8월 강남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시점 설문조사 당시 전체응답자(3176명) 가운데 70.3%인 2233명이 ´강남권 아파트 값에 거품이 있다´고 답해 여전히 강남권 아파트값이 조정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등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전체응답자의 29.3%(755명)가 ´부동산시장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강남권 중층아파트 재건축추진 25.7%(662명) ▲판교신도시 예상분양가 및 개발기대심리 20.4%(525명) 등으로 조사됐다. 연말까지 강남권 아파트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 44.4%(1145명)로 가장 많았고 ´보합세가 유지될 것´도 41.2%(1062명)로 전체 응답자의 90.8%(2342명)가 연말까지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밖에 강남권 아파트값을 잡기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강남권 주택 공급물량 확대´가 23.5%(60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 대체 신도시 조기조성 17.8%(459명) ▲강북지역에 강남수준의 인프라 구축 17.4%(448명)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12.7%(327명) 순이었고, 기타 의견으로 용적률 등 재건축 규제완화, 분양가규제, 세제강화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