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값 강세.. 상승세 주도

by이진철 기자
2004.04.18 09:05:05

서울 매매가 0.3% 올라.. 10.29대책이후 최고치
일반아파트는 안정세 유지

[edaily 이진철기자] 지난해 정부의 10.29대책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세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3% 올라, 한주전(0.19%)보다 상승폭이 크게 높아졌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송파(1.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강동(0.98%), 용산(0.57%) 순이었다. 그러나 서울 25개 자치구중 12개 구가 전주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되는 등 대부분 안정세를 유지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1.17% 올라 작년 9월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저밀도재건축(2.17%)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아파트(0.1%)는 보합세를 유지해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부동산시장에 대기중인 시중 유동자금이 장기적인 투자수익성보다 단기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규제정책들이 총선이후에 어떻게 추진될 지가 향후 아파트값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송파(1.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강동(0.98%), 용산(0.57%) 순이었다. 그러나 서울 25개 자치구중 12개 구가 전주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되는 등 대부분 안정세를 유지했다. 송파는 잠실주공4단지 일반분양과 주공1단지 사업승인을 기점으로 주변 저밀도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강동도 고덕주공 재건축 단지들의 안전진단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10평형은 한주사이 2250만원 상승한 4억1750만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18평형도 한주사이 2500만원 오른 4억4000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가격변동폭이 크지 않았고, 평형별로는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값이 -0.04%로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30평형 이하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일산(0.2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분당(0.06%), 산본(0.06%), 평촌(0%), 중동(0%)은 가격변동이 미미했다. 경기지역은 남양주(0.32%), 성남(0.3%) 과천(0.21%) 등의 오름폭이 높았다. 반면, 수원(-0.01%), 시흥(-0.03%), 의정부(-0.01%), 파주(-0.05%), 양주(-0.04%), 화성(-0.4%)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전체 25개 자치구중 16개 구가 전셋값이 하락하거나 가격변동이 없었으며, 오른 지역도 0.2%대 이하로 대부분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2%), 양천(0.18%), 서대문(0.09%), 용산(0.09%) 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강남(-0.35%), 성북(-0.16%), 마포(-0.12%)는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0.2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일산(0.18%), 분당(0.12%), 평촌(0.1%), 산본(0.04%) 순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화성(-0.26%), 파주(-0.14%), 평택(-0.07%), 인천(-0.05%), 수원(-0.04%) 등 외곽지역의 전셋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른 지역은 의왕(0.34%), 구리(0.18%), 안산(0.14%)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0.1% 이하의 미미한 변동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