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RSV 백신 FDA 승인 획득

by정지나 기자
2024.06.01 02:04:53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약업체 모더나(MRNA)는 31일(현지시간) 노인용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이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의 RSV 백신 ‘mRNA-1345’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으로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이번 결정으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백스’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모더나는 올 가을 RSV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백신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글로벌제약사 GSK의 ‘아렉스비’와 화이자의 ‘아브리스보’에 이어 세 번째로 승인된 성인 RSV 백신이다. FDA는 당초 지난 12일 RSV 백신 승인을 심사할 계획이었지만 행정적 제약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RSV는 경미하고 감기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지만 유아와 노인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65세 이상 노인 약 6만~16만명이 RSV로 인해 입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