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4% 감소…삼성 1위

by김현아 기자
2023.05.07 08:53:26

카운터포인트리서치, 1분기 집계 결과
1분기 출하량 2억8020만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전분기 대비 7% 줄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 갤럭시S23. 사진=이데일리 DB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했다.

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802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3억 2640만대)보다 14% 감소했다. 전분기 출하량 3억 260만대에 비해서도 7% 줄었다. 이에 따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역시 1천4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한데다,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1분기에 스마트폰 6천60만대를 출하, 5천800만대에 그친 애플을 제쳤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하반기 핵심모델 ‘갤럭시Z 플립4’가 큰 성장을 이루지 못했고, 중저가 라인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돼 판매량이 직년 연도에 비해 2%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S23 출시와 갤럭시A시리즈의 인기를 계기로 올해 1분기에 삼성과 애플은 각각 22%와 21%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분기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에 비해 매출이 소폭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출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지만, 갤럭시S23 출시에 힘입어 단말기 평균가격은 340달러로 17%가 상승했다”면서 “그 영향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점유율 면에선 삼성이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선 애플이 여전한 강세였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독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