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사랑한 기업들…각종 한글날 이벤트 풍성

by정병묵 기자
2022.10.09 08: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는 9일 576돌 한글날을 앞두고 식품을 비롯한 유통채널과 패션브랜드에서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캠페인과 할인 행사 등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한글날을 맞아 ‘안다미로 캠페인’을 펼친다. 안다미로 캠페인은 도미노피자가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안다미로’와 ‘즐거운’을 뜻하는 ‘라온’을 주요 콘셉트로 한정판 피자박스를 선보인다.

도미노피자는 주요 콘셉트로 삼은 두 단어의 뜻에 걸맞게 온라인(홈페이지, 모바일, 웹, 어플)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방문 포장 시 모든 피자 40% 할인, 성인 회원 대상으로는 선착순 굿즈 증정, 리워드 쿠폰 추가 증정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농심(004370)은 장수 제품 ‘안성탕면’의 로고를 바탕으로 만든 무료 글씨체 ‘안성탕면체’를 개발했다.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출시한 안성탕면 한글표기 한정판 제품이 흥행한 점을 고려해 올해에도 안성탕면을 주제로 서체를 선보였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한글의 아름다운 디자인적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16일까지 입점 브랜드 및 아티스트 협업 상품을 선보이는 ‘무신사랑 한글사랑’ 캠페인을 개최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와 한글을 주제로한 협업 상품을 브랜드 로고와 시그니처 그래픽을 한글로 디자인해 브랜드 정체성을 한글날 콘셉트로해 40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스트리트 브랜드 널디는 한글날을 맞아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과 협업을 진행해 의류 3종과 모자를 선보였다. 넉넉한 품새 운동복은 훈민정음체로 표현된 널디의 한글 상품 이름과 대한민국 전통의 오방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모자 상의와 반팔 상의에 널디 훈민정음 인장과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의 시화가 은은하게 인쇄했으며, 긴팔 상의는 널디 한글 인장이 ‘여백의 미’와 함께 조화를 이뤘다.

기능성 베개 브랜드이자 순우리말을 사용하고 있는 가누다는 국기 게양 캠페인을 펼친다. 가누다는 태극기 게양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가누다, 가누다 베개, 태극기를가누다)’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총 28명에게 가누다 베개(3명), 신세계상품권(5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2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다양한 브랜드에서 한글을 활용한 패키지와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단순히 연휴 중 하루가 아닌 다시 한 번 우리글과 말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