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4.04.30 05:59:1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구가 세종시를 제치고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지가가 한 달 전보다 0.2%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 11월부터 41개월 연속 낮은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이 0.22%, 지방권이 0.17% 상승했다. 서울은 0.29% 오르며 7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25개 자치구 지가가 모두 상승했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 땅값은 상업용 부동산 매수가 늘어나면서 한 달 사이 0.51% 올랐다.
이어 세종시(0.505%), 전남 나주시(0.479%), 경기 부천시 오정구(0.437%), 부산 서구(0.42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0.108%)는 땅값이 가장 많이 내렸다. 국제 비즈니스파크 개발사업이 무산된 여파다. 경기 광명시(-0.103%)도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조성사업의 축소 우려로 지가가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도시지역의 경우 주거지역(0.26%) 공업지역(0.2%) 녹지(0.13%), 상업지역(0.1%) 순으로 많이 올랐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22만7128필지(173.8㎢)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는 25.6% 늘었지만, 거래 면적은 0.7% 줄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필지 수는 10.8%, 면적은 18.4%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서울·수도권 지역의 주거용 건물 거래가 늘어나 토지 거래량도 지방보다 증가폭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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