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선화 기자
2013.10.12 06:00:00
지금이 주식 10년 상승랠리 시작 타이밍, 투자 시작할 때
젬백스 같은 잡주는 손대지 말아야
저평가된 네오위즈게임즈 추천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가 2000선을 찍었다. 지난달초 2000선을 돌파한 이후 안정적으로 머무는 추세다. 그동안 1800~190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던 때와는 다른 양상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2000선 탈환에 개인들은 이익 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에 나섰다.
그렇다면 지금은 사야할 타이밍일까. 팔아야 할 타이밍일까. 주식을 잘 모르는 개미들은 지금 반신반의한다. 게다가 누구나 한번쯤 주식 투자로 속쓰린 경험이 있기에 더욱 조심스럽기만하다. 그렇다고 부동산 시장도 죽고 제대로 돈 굴릴 곳이 없는 지금. 개미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는 옳은 방향일까.
이번주 ‘직구토크’는 코스피 2000선 돌파를 맞아 증권가 숨은 고수들을 초청했다. 2000만원으로 6개월만에 2억원을 만들어 업계에 이름을 알리고 현재 제이비스탁 대표로 있는 이정복 씨, 2010년 입사 이후 동부증권에서 최단기 차장 승진자인 김영석 도곡금융센터 차장, 이상민 VFC 팀장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꾼’들이 판치는 증권업계에서 화려하진 않지만 실력으로 승부하는 숨은 고수들이다. 지난 5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진행된 직구토크에서 30대 초반 젊은 증권 고수들은 가감없는 솔직한 난상토론을 펼쳤다.
▶성선화 기자(이하 성)=개인적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찍자 마자 가입했던 펀드들을 환매해 버렸다. 사실 수익은 크게 나지 않았지만 마음은 편했다. 아마도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들이 비슷한 심정이 아닐까 한다. 오늘 이 자리는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지금 주식 시장에 대한 진단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단 펀드 환매로 이익 실현은 했지만, 앞으로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다.
▶이정복 제이비스탁 대표(이하 이)=개인들의 펀드가 환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마도 개인들의 펀드 환매가 어느 정도 진정돼야 다시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 지금은 랠리의 시작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 코스피는 더 오를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하지만 코스치가 2000을 찍었다고 바로 2100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펀드 환매 물량이 소진이 돼야 한다.
▶성=증권가는 항상 주가가 오른다고 하는 것 같다. 주식 전문가들의 전망은 솔직히 믿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지금 펀드 환매는 잘못된 판단인가. 이미 팔아버렸는데 또다시 들어가야 하는 것인가.
▶이=코스피 2000선이 넘었다고 해서 지금 펀드를 환매하고 나와버리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아마도 은행권 PB들은 펀드 환매를 추천할 것이다. 환매 수수료를 챙겨야 하니까.
▶김영석 동부증권 차장(이하 김)=지금이 또 한번의 주식 랠리(상승장)의 시작이라는 데 동의한다. 현재 우리나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하루에 5000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과거 랠리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0년 이후 외국인이 이렇게 큰 강도로 매수한 것은 처음이다. 이 정도 매수세라면 향후 주가 랠리가 시작된다고 볼만하다. 외국인의 매수는 하나의 시그널이 된다.
▶이=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코스피 2000은 과거 2007년도의 2000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지난 6년 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의 영업 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솔직히 그때 코스피 2000은 과대평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과소평가 됐다. 글로벌 주가수익비율(PER)를 따지면 선진국은 12~14 정도 수준이다. PER은 낮을 수록 좋은 것이다. 한국의 PER은 현재 9이다. 2007년의 삼성전자와 지금의 삼성전자는 엄청난 차이다 그만큼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좋아졌다는 얘기다.
▶성=주식이 오른다고 하니까 당장이라도 주식 투자를 해야될 것 같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개인들은 잘 모른다. 전문가들한테 종목을 찍어달라고는 해보지만, 바쁘기도하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지 막막하다.
▶이상민 VFC 팀장(이하 민)=코스피 2300까지가 오른다고 해서 ‘내가’ 가진 주식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게 주가가 오르면 자신이 가진 주식도 당연히 오를 것으로 착각한다. 지금 이 타이밍에 상승 랠리를 타는 주식에 들어가야 한다. 삼성전자 주식도 고점에 들어갔으면 단기적으로 손해를 봤다. 결국 종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