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3.09.21 06:49:58
스페인 나바라대학, 7년간 추적조사 결과 발표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약간의 와인이 우울증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나바라대학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학과 연구진은 최근 “와인이나 다른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건강 문제 등을 가져오지만 하루에 한 잔 정도의 와인은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온라인 저널 ‘BMC의학’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우울증을 예방하는 와인의 명백한 이점은 적당한 음주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연구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최대 7년 동안 55~80세 5500명 이상의 경중증 술꾼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시작 당시 이들 중 아무도 우울증으로 고통받거나 알코올 관련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7년간 이들은 의료 검사와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받았으며 정신건강과 라이프 스타일을 체크받았다.
그 결과, 와인을 1주일에 2-7잔을 마신 참가자가 다른 음주자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흡연, 식이요법, 결혼 등의 요인을 감안한 후에도 이러한 연구결과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