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흔든 올해 10대 뉴스는?

by유재희 기자
2010.12.26 12:10:00

한국거래소 증권시장 10대 뉴스 선정 발표
외국인 순매수 행진 지속·연평도 포격 등 선정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해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일까?

한국거래소는 26일 올해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유럽지역의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3년1개월여만에 2000선을 재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1133조6191억원(23일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조2436억원을 순매수하며, 역대 두번째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이 32조3902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비중은 32.96%이다. 


 
연초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발사에 이어, 천안함 침몰사건 및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연평도 포격사건은 한국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발포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큰 충격와 우려를 초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재상승하는 추세를 보임으로써, 한반도 리스크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달 서울에서 G20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신흥국 가운데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외교 역량 강화 및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달 11일 옵션만기일 장 종료 동시호가 시간대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프로그램매도로 주가지수가 53.12포인트(-2.7%)폭락했다. 이로 인해 일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 파생상품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투자업계 관리감독 강화 등 조치가 시행됐고, 사후 증거금 제도 등의 제도 개선이 논의 중이다. 





지난해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네오세미테크가 9월 퇴출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신뢰성 문제와 우회상장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 됐다. 거래소와 감독당국은 우회상장의 범위 확대 및 우회상장에 대한 질적심사제도 도입 등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지난 3월 (주)대우증권 그린코리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가 최초로 상장된 이후 24일 현재 21종목의 SPAC이 상장됐다. SPAC의 상장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우량중소기업의 신속한 상장과 자금조달, 기업구조조정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의 합병관련 세제개편 등의 지원으로 향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등 남유럽지역 국가들의 재정악화로 해당국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재정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상반기 세계증시 조정의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 5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대규모 구제금융대책 발표를 계기로 안정되는 듯 했으나,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요청 및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으로 재부각 되고 있다.


올해 국내 IPO규모는 10조908억원으로 지난해 3조3839억원 대비 198%증가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신규상장된 기업은 96개사(유가증권 22, 코스닥 74개사)며, 시가총액은 42조7760억원 규모다.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년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모바일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경쟁이 고조되면서 무선단말을 이용한 증권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