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베트남 해상광구서 원유 발견
by전설리 기자
2010.10.03 10:00:00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원유층을 발견했다.
SK에너지(096770)는 베트남 15-1/05 광구 2차 탐사정 시추 결과 원유층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15-1/05 광구는 베트남 호치민시로부터 동남쪽으로 180Km 지점에 위치한 해상 광구. SK에너지가 지분 25%를 갖고 있으며,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PVEP가 40%, 프랑스 토탈이 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참여사들은 올해 3월부터 1차 탐사정 시추 지역에서 동북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황색 낙타 구조에서 2차 탐사정 시추를 진행해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기반암 저류층으로부터 일일 약 3500배럴 규모의 원유를 시험 산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시험 생산된 원유는 유류의 질을 측정하는 척도인 API(미국석유협회) 지수 43도의 양질의 원유"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향후 추가 탐사 및 평가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에너지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이 광구에 참여해 탐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광구 남쪽지역의 갈색 낙타 구조에서 1차 탐사정 시추를 진행해 일일 약 4300배럴의 시험 산출에 성공, 광구 참여 2년여만에 원유 부존을 확인했다.
SK에너지는 이미 상업생산 되고 있는 베트남 15-1광구에 이어 15-1/05 광구에서도 원유를 발견함에 따라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3년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SK에너지는 현재 16개국, 31개 광구에서 탐사·개발·생산을 진행중이다. 현재 하루 6만배럴의 지분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