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온혜선 기자
2010.02.14 09:00:02
매매시장, 서울·신도시 보합 수도권 0.01%↓
전세시장, 서울 0.06%↑ 신도시 0.08%↑ 수도권 0.06%↑
[이데일리 온혜선 기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나홀로 상승`을 거듭하던 재건축 아파트 값이 8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학군수요 등으로 치솟던 전셋값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봄 이사철을 앞둔 신혼부부 전세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오름세는 계속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8~12일) 서울 매매가는 재건축 시장 약세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보합세, 수도권은 0.01%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06%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8%, 0.06%씩 상승했다.
서울은 관악(-0.05%), 송파(-0.03%), 강동(-0.01%), 노원(-0.01%), 마포(-0.01%), 성북(-0.01%) 등이 하락했다.
재건축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단지의 경우 42㎡ 시세가 1000만원 내린 5억5000만~5억6000만원을 형성했다. 상가 주인들이 재건축 추진위원회 인가취소 소송을 낸 강동구 고덕주공 2,3단지에서도 가격을 내린 매물들이 나왔다.
반면 용산(0.02%) 동작(0.02%) 구로(0.02%) 서초(0.02%) 서대문(0.01%)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저밀도 재건축 추진 단지가 가구수 제한 완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반포동 한신3차 109㎡는 지난주보다 2500만원 오른 11억~12억원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하락했고 중동(0.02%), 분당(0.01%)은 소폭 올랐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 수요 중 일부가 소형 아파트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광주(-0.06%) 안산(-0.05%) 의정부(-0.04%) 시흥(-0.04%) 등이 내렸고 과천(0.04%) 광명(0.03%) 부천(0.03%) 구리(0.01%) 등은 소폭 올랐다. 광명시는 래미안자이,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신규 입주 아파트 매물이 소진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