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수익개선 지연..`보유`↓-삼성

by이진철 기자
2006.08.14 07:42:39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삼성증권은 14일 한일시멘트에 대해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사업 지연으로 수익개선은 2007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8만4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7% 낮췄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502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58억원으로 추정치를 각각 0.2%, 5% 상회함. 그러나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한 208억원으로 추정치를 25% 하회하는 저조한 수준을 기록함. 경상이익의 부진은 122억원 규모의 법인세 추납액 계상이 원인임. 순이익의 감소율이 더욱 확대된 이유는 2분기 법인세율이 56%에 달했기 때문임.





한일시멘트의 장점은 설비투자 규모가 업계내에서 상대적으로 적어 고정비 부담이 적다는 점. 업계내 과당경쟁 지양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동기 수준인 69.5%에 머물렀다는 점. 운송보조금의 안정으로 판관비율이 전년동기대비 0.5%p 하락한 13.3%에 머물렀다는 점.


2분기 법인세 추납액 계상은 일회성 비용으로 펀더멘털에 주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 그러나 주택건설경기 부진과 건축착공면적 회복 지연은 시멘트업계의 장기성장성에 부담요인. 건설사의 소극적인 분양사업으로 시멘트 출하량의 본격회복은 2007년에나 가능할 전망.



2분기 법인세 추납액 부과의 반영과 보수적인 법인세율 적용으로 2006년 주당순이익(EPS)을 9% 하향. 2007~2008년 EPS도 법인세율을 보수적인 관점에서 29%로 가정해 각각 4% 하향. EPS의 하향조정과 전방산업 침체를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 목표주가는 종전 8만4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7% 하향. 목표주가 도달시 주가이익율(P/E)는 10.3배 수준임. (허문욱·윤진일 애널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