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근모 기자
2006.01.19 03:12:36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8일 유럽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하락 마감했다.
인텔과 야후의 실적 쇼크와 도쿄 등 아시아 증시의 급락세가 유럽시장으로까지 파장을 전했다. 인피니온과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2% 하락한 5663.70, 독일 DAX지수는 1.18% 떨어진 5395.61, 프랑스 CAC40 지수는 0.73% 내린 4772.09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이 1.8%, 제2의 반도체 업체인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는 1.9% 떨어졌다.
반면, 유럽 최대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 홀딩은 6.4%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게 줄었다고 발표, 매수세를 끌어 들였다.
유럽 최대의 보험회사인 알리안츠가 2.5% 하락했고, 프랑스 최대의 은행인 BNP파리바가 2% 떨어지는 등 금융주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제약회사인 아스트라 제네카는 4.3% 급락, 2년여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고혈합 치료제 특허를 상실했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