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7.12 01:57:37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F)는 최근 잇따른 리콜의 영향으로 11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2시 48분 기준 포드 주가는 1.18% 하락한 11.77달러를 기록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데이터를 인용, 포드가 올해들어 89건의 리콜을 기록해 자동차 제조업체로서는 연간 기준 역대 최다 리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쿠마르 갈호트라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해결하려는 강도 높은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오랜 기간 품질 문제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7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800만달러의 추가 보증 비용이 발생하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주가는 하루만에 18.4% 급락했다. 해당 분기 총 보증 비용은 약 20억달러로, 매출 대비 4% 수준에 달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1.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14달러를 웃돌던 포드 주가는 여전히 그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포드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13% 하락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12% 상승,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10% 상승하며 대비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