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마운틴, DOGE 논란 우려 과도 ‘비중확대’-JP모건

by정지나 기자
2025.02.19 00:01:3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정부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문서 위탁관리 기업 아이언마운틴(IRM)을 언급한 이후 아이언 마운틴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약 10% 하락했다. 그러나 JP모건은 이와 관련된 우려가 과도하다며 18일(현지시간) 아이언마운틴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125달러에서 112달러로 낮췄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스타이너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논란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논란은 지난주 머스크가 백악관 행사에서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머스크는 아이언마운틴이 운영하는 펜실베이니아 보이어스 지하 데이터 저장 광산 시설을 예로 들며 연방 정부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머스크는 “해당 광산의 엘리베이터 속도가 연방 공무원들의 은퇴 서류 처리 속도를 결정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 미니 아이언마운틴 CEO는 “DOGE의 활동이 아이언마운틴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 기관을 위한 비용 절감형 프로세스 자동화, 문서 디지털화, 데이터 센터 개선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정부 부문에서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효율성을 높이려는 과정에서 당사의 사업 기회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타이너먼 애널리스트는 “아이언마운틴이 배당금을 인상한 것은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아이언마운틴의 사업은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언마운틴은 지난주 분기 배당금을 기존 71.5센트에서 78.5센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스타이너먼 애널리스트는 “DOGE 및 머스크 관련 논란은 단기적인 이슈에 불과하다”며 “DOGE가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아이언마운틴의 서류 적체 해소 및 디지털화 사업이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아이언마운틴 주가는 0.46% 상승한 95.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언마운틴 주가는 올해들어 약 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