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 기회 연달아 놓쳐 시즌 5호골 무산…혹평 이어져
by주미희 기자
2024.12.02 09:03:17
풀타임 손흥민,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 기회 놓쳐
팀 내 최저 수준 평점…“팀에 이바지하지 못해”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시즌 5호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열린 2024~25 EPL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풀럼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6승 2무 5패가 된 토트넘은 승점 20점을 쌓아 리그 7위에 자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상대 수비진의 패스를 끊은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서 슛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상대가 수비가 완벽하게 걷어내지 못한 공을 페널티 지역에서 가로챘으나 제대로 볼을 터치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반대쪽으로 질주하는 베르너를 향해 대각 패스를 찔렀고, 베르너는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제임스 매디슨이 수비벽 아래로 낮게 깔아 찼으나 왼쪽 골대에 맞고 벗어나 결정적인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전에는 별다른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경기 만에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와 5차전 홈 경기에서 시즌 4번째 골맛을 봤지만, 이날 시즌 5호골에는 실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내 최저 수준인 평점 6.5를 줬다. 후스코어닷컴도 6.3을 매겼다. 특히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초반 기회를 날렸고 이후로는 팀에 이바지하지 못했다. 주장이라면 상대를 제압할 줄 알아야 한다”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에 그쳤다. 유일한 슈팅 1회도 ‘빅 찬스 미스’로 집계됐다. 패스 성공률은 83%였고, 3차례 시도한 크로스는 실패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9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13분 뒤 풀럼의 반격에 동점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 1분 손흥민의 슈팅 이후 눈에 띄는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9분, 왼쪽 페널티 지역의 베르너가 반대쪽 골대 앞에 자리 잡은 존슨을 향해 공을 띄워 패스했고, 존슨이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톰 케어니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워비의 컷백을 케어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
후반 38분 케어니가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위험한 반칙을 범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를 받고 곧바로 퇴장당해 토트넘이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무승부로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토트넘은 6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