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협력 中企와 공장지붕 태양광발전 확대 모색

by김형욱 기자
2023.04.11 01:19:07

12~14일 대구 전시회서 산단태양광 특별관
태양광 모듈·설치 시공사 등 7곳과 공동 전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협력 중소기업과 공장지붕 태양광발전설비 보급 확대를 모색한다.

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12~14일 대구 엑스코 서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여는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서 7개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태양광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태양광 모듈, 지붕구조물, 설치시공사 등 7개 중소기업과 함께 이곳에 지붕 태양광 모형을 소개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이 지역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장지붕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을 모색한다.



산업단지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은 국내 보급 잠재량이 설비규모 50기가와트(GW)에 이른다. 기업으로선 최근 상승 추세인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캠페인 RE100 참여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의 특성에 따라 전력거래소 요청 때 전력 사용량을 줄여 부가 수익을 얻는 수요반응(DR)에 참여할 여지도 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측면에서도 부지 확보나 (전력)계통 연계가 쉽고 지역주민 민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동서발전은 전시관을 찾는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량이나 사용 패턴, 환경을 분석해 기업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효율화 방안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국내 전력생산의 약 10%를 맡고 있는 발전 공기업이다. 주로 석탄·가스를 원료로 한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대폭 늘리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산업단지 내 (공장지붕) 태양광은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동서발전은 국민과 기업이 수익을 공유하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