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강자’로 거듭난 위메이드, 차별화로 존재감 ‘우뚝’

by김정유 기자
2022.08.29 04:53:48

[K-게임, 글로벌로 가다]④위메이드
모바일 신작 ‘미르M’ 연내 글로벌 시장 출시
블록체인 기술 결합, ‘미르4’ 성공 이을지 관심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도, 자체 생태계 구축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K-게임, 글로벌 영토를 넓혀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 산업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면서 K-게임의 글로벌 성과도 차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콘텐츠로서 게임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실제 게임 산업은 2020년 기준 수출액 81억 9356만 달러, 수입액 2억 7079만 달러를 올려 한국 무역수지 흑자의 17% 이상을 차지하는 콘텐츠 산업 중에서 무려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콘텐츠 한류의 중심이 K-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게임사들은 일찍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 꾸준한 투자로 결실을 내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라는 대표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해외수요를 극대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워 P&E(Play & earn·돈 버는) 게임 신작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중이다. 대내외적인 경기 위축 속에서도 ‘게임’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고 있는 국내 게임사 4곳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위메이드 ‘미르M’.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112040)는 자사 대표 지식재산(IP) ‘미르’를 활용한 P&E(Play & earn·돈 버는)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더불어 직접 개발하는 메인넷 ‘위믹스 3.0’ 등 게임을 넘어선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으로 글로벌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한 모바일 신작 ‘미르M’의 서비스를 연내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국내 출시했던 ‘미르M’이 일반 버전이라면,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술이 더해질 예정이다. 전작 ‘미르4’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낳았던 만큼 ‘미르M’의 해외 진출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르M’은 지난 6월 국내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랐다. 현재는 상위 10위권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의 힘으로 장기 흥행에 도전 중이다.



‘미르4’도 오는 26일 글로벌 출시 1주년을 맞는다. 다양한 국가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게임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한때 140만명을 넘어서며 위메이드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현재도 ‘미르4’는 국내 P&E 게임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 게임으로 꼽힌다.

위메이드의 시선은 게임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위메이드만의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위믹스3.0’다. ‘위믹스 3.0’은 위메이드에서 자체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다양한 기술 도입 및 고도화,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위믹스3.0’은 게임, 탈중앙금융,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유연하게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퍼블릭 체인을 목표로 개발됐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1일 테스트넷을 먼저 오픈, 프로토콜의 모든 잠재적 위협이나 허점을 발견하고 수정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가 완료된 이후 메인넷을 오픈할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내외부 여러 팀에서 각각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하루가 다르게 완성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위믹스3.0은 전 세계 유수의 메인넷과 경쟁, 협력을 하면서 성장할 예정인데, 한국 회사로서 또 한국 게임사로서 이런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대표 P&E 게임 ‘미르4’ 글로벌. (사진=위메이드)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