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2.08.22 05:00:00
연합훈련 규모 확대한 ''정상화'' 강조했지만
지휘소연습 시나리오는 예년 수준에 그쳐
정부연습 통합 실시, 전시비상사태 대응 연습
그간 해왔던 연합 실기동 훈련도 일정만 조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22일 오전 0시를 기해 시작됐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6~19일 나흘 간 UFS의 사전훈련 격인 위기관리연습을 했다.
이번 한미연합지휘소훈련(CPX)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1부 방어 훈련을 한다. 동원령 선포 이후 북한 장사정포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대화력전, 미국 시민권자 대피 절차인 비전투원 후송 작전(NEO), 민통선 내 지역인 ‘페바 알파’(FEBA A) 전투 연습 등으로 이뤄진다. 2부 반격 훈련에선 역공격과 북진 작전을 수행한다. 평양까지 진격하지는 않고 개성 축선에 못미친 모 지역을 강제진압하는 것으로 훈련이 종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군 당국은 이번 한미연합연습과 훈련의 규모를 확대해 ‘정상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방어에 집중하고 반격 훈련 범위 역시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훈련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인원들이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축소돼 파견 명령까지 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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