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18% 빨라”…애플, 맥용 차세대 칩 ‘M2’ 공개
by김정유 기자
2022.06.07 04:26:47
애플 WWDC22서 특별 디자인한 M2 선봬
전력 효율성 높고, CPU·GPU 속도 ‘업’
고사양 게임 플레이에도 발열·소음 없어
| M2는 향상된 2세대 5나노미터 기술을 사용하고, M1 대비 25% 확장된 20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된다. (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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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맥(Mac)용으로 특별 디자인한 차세대 프로세서 ‘M2’칩을 공개했다. 2세대 5나노미터 기술로 만든 M2는 전작대비 속도 측면에서 진일보한 성능을 내세웠다. 해당 칩은 향후 ‘맥북 에어’, ‘맥북 프로 13’에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2)에서 이 같은 내용의 M2 칩을 선보였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2세대 M시리즈 칩의 시작을 알리는 M2는 M1의 놀랍도록 강력한 성능을 넘어선다”며 “전력 효율적인 성능에 향상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뉴럴엔진 연산 속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우선 M2은 확장된 규모의 트랜지스터 및 메모리를 자랑한다. M2의 시스템 온 칩(SoC) 디자인은 향상된 2세대 5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하며 전작 M1 대비 약 25% 확장된 규모의 200억개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된다.
이에 따라 M2는 전작대비 50% 확장된 100GB/s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포함, 칩 전반에 걸쳐 향상된 역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와 함께 더 큰 용량의 정교한 작업도 처리 가능하다.
새로운 CPU는 크기가 확장된 캐시와 함께 성능 코어 속도의 향상을 이뤄냈고, 효율 코어의 성능 역시 상당히 개선됐다. 이에 따라 M1 대비 18% 향상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또 M2는 다중으로 효과음이 쌓인 음악 제작, 사진에 정교한 필터 적용 등 CPU 집약적인 작업도 아주 적은 전력만으로 손쉽게 수행한다. 최신 10코어 PC 노트북 칩과 비교하면 M2의 CPU는 동일 전력시 2배의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M2는 PC 칩 급의 피크 성능을 25%만큼의 전력만으로도 제공한다. 성능 향상을 위해 과도하게 많은 전력이 필요했던 최신 12코어 PC 노트북 칩과 비교했을 때 M2는 25%만큼의 전력만으로도 12코어 칩의 90%에 가까운 피크 성능을 충분히 발휘한다.
더불어 M2는 M1 대비 2배 확장된 10코어를 갖춘 애플 차세대 GPU도 갖췄다. 그래픽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며 동일 전력시 M1 대비 2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최대 전력일 때 3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PC 노트북 칩의 GPU와 비교해서는 M2의 GPU가 동일 전력시 2.3배 빠른 성능을 선보인다. 20%의 전력으로 동일한 수준의 피크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시스템은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갖췄다. 고사양 그래픽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대용량의 RAW 이미지를 편집할 때조차 발열이나 소음이 없다.